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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에티] 달을 향해 날아가는 17년 - 4학년(일상)

셔츄 2020. 7. 29. 21:03

일상대화 - 인형증정식, 여행






맞아! 300마리는 아니지만, 100마리는...만들었다구! 놀래켜주려고 2학년때도 3학년 때도 만들었지롱! 이젠 제법 사람같아. (네 품안에 슉 안겨주곤 빤...히보다가) 키.....안 큰다고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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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 흥~ 놀래켜주려고 했으니까 안 놀라면 곤란하다구. (말하다 다시 도끼눈 뜨고) 7센치만 더 컸으면 키르니의 등을 마구 공격했을지도 모르겠는걸..........(이글이글...) 근데 머리 잘랐네. 단발도 예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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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도 태어났을 땐 빡빡이였을거면서. (흰 눈으로 노려보다가) 음~ 이것밖에 안 했는데 그럼 당연히 잘하지! 래번클로 추격꾼 누구누구가 점수를 따기도 전에 게임을 끝내 줄 수도 있을걸? (어깨를 으쓱거리다가 입 삐죽) 언젠가 키르니가 못 하는 걸 찾아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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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손가락으로 옆구리 간지럽힘) 앗. 좋아! 그럼 눈 내리는 산도 봤겠네? 네 가족하고 여행 간 거지? 부럽다. 이번 해에는 네가 편지 해준대로 여행 친구를 구하던가 해야겠어. (퉅툴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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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간지럼 안 탄다.)(사실 참는 거임) 응, 로빈이랑. 이후로는 로잘린도 같이 갔으니까... 로빈이랑만 간 건 그게 마지막이네. 좋은 곳이었어.(끄덕이곤) 아이들끼만 다니긴 좀 위험하지 않나? 마법도 못 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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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간질간질간질...)(키르니 웃는 거 보고 말겠다는 집념) 로잘린은 누구야? 키르니는 말 할때 부가 설명을 붙일 필요가 있어. (입을 삐죽거리고) 그래서 같이 있어줄 어른도....구해야 하는데.... ...애들 여행에 어울려 줄 시간 많고 한가한 어른이 있을까?... ...도...고민 중...(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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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니 얼굴에 힘 들어갔어. 웃는게 어려워?! 완전 치사멀린빤스야! (팍 입술 내밀려다가 들어가며) 헉. 로빈씨가 결혼~?! 말이라도 해 줬으면 축하 편지라도 보냈을텐데. 물론...얼굴은 본 적 없지만. 키르니는 괜찮아? 으음. 음...한 번 물어보고 다닐게. 괜히 민폐 끼치는 것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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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게 보고 싶으면 그냥 웃어달라고 하면 되잖아?(물론 시키면 안한다.)(빙긋 웃는 얼굴로 보는데 조금 재수없다.) 로빈이 둘 생긴 기분이야. 어떻게 그렇게 자기랑 닮은 사람을 만났는지. 잘 지내고 있어.(평화로운 가족이다.) 다들 뭘 하는지 바빠보이기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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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엇 (예상 못한 미소에 눈 질끈....!) 뭐야! 이런 얼굴이면 좀 자주 웃어주지!!! 흐응. 좋아하면 닮은 사람을 만난다잖아! 그 반대던가? 아무튼. (입꼬리를 올린 채 싱글벙글 웃다가) 어, 정말?! (지크가 누구지 3초 정도 고민했지만 키르니 화법에 적응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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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그리고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옴)(뚱) 나는 자기와는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이야기를 더 자주 들었는데. 그래도 공통점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지속이 가능하겠지. 로빈이나 로잘린이나 아이들은 좋아하는 편이고, 카데르의 아이라면 싫어할 이유도 없겠지. 은근히 좀 비슷한 성향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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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한 얼굴에 김 샌 얼굴) 맞아. 그런 이야기도 분명 있었지! 그런 말 생각해보면 그냥 다들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애초에 다 정해져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끌릴 지도....비슷하다니까 다행이다. 두 사람이 우리 집을 안 싫어해서 다행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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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지 네 손을 잡고 한 바퀴 돌았다가) 아마? 어차피 부모님은 바쁘구, 한 번에 가도 좋고 천천히 가도 좋아! 이제 집에 나만 있어서 여행 간다면 좀 섭섭해하실지도 모르지만 편지만 자주 부치면 걱정하시지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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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릴까, 아니면 반대일까. 그러고보니 어제 기숙사에서 이상형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상형이 제대로 있는 사람이 없더라.(레비는 자고 있었지만)(그리고 구애인이 있는 사람도 없었다.) (한 바퀴 돌려졌다. 딱히 저항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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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인...그라시아가 한 명도 없는 건 의외군) 우리도 깨어 있는 애들하고 이상형 이야기 했었는데! 난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 좋아. 키 크고 착하고 잘생기고 ...머리는 안 미는 사람...앗. 키르니도 이상형 없는 쪽이야? 오래 사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장난스레 말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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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을 찾기 힘들면 싫어하는 사람부터 지워 보는 것도 좋대. (흥얼거리면서 잡아주고는) 좋아! 우리 둘 다 안 가본 곳부터 가자. 허락은 바로 부엉이로 보낼테니까~(깔깔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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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었다.) 한마디로 머리를 밀지 않는 아빠란 건가. 네 부모라면 너와 닮았을 테니, 너는 너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쪽이겠네. 그런 이상형은 너무 모호하지 않아? 이미 오래 산 사람이 아니라면, 증명도 불가능하잖아. 그렇다고 내가 곧 돌아가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이상형으로 삼을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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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가벼운 어조로 답했다.) 어차피 연애나 결혼에는 별로 관심 없으니까. 싫어하는 사람...(생각해본다.) 구속이 강한 사람은 싫지. 그 정도네.(자유의 리베르테) 너는 안 가본 데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일단 내가 가본 곳은 지도에 체크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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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군.. 한 번쯤은 구애인을 만들어와주길 바란다) 그런가? 사실 나도 연애...나..결혼은 아직 생각 안 해 봐서. 막연히 나랑 비슷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나는 밖을 뛰는 게 좋은데, 상대가 책 읽는 걸 좋아하면...음..(괜히 진지해지다가 어깨를 슬 으쓱이고) 그런 그런 걸로 찾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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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오래 살 거라는 예언을 받은 사람이라던가... 점을 쳤을 때 멀쩡히 살 사람이라던가. 마법사 세계 예언은 신빙성 있으니. 구속이 강한 사람... 확실히 너랑 안 맞을 것 같긴 해. (말 할 때 부연 설명이 매우 부족한 키르니와 미쳐가는 집착애인을 상상한다) 좋아! 만약 정해지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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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기 전에 한 명쯤은 연애를 하겠지. 너...(흠...과연. 이라고 생각하는 시선이지만 무시해주자.)도 그 중 하나일 수 있고. 어차피 애들끼리의 연애라면 좀 더 가볍고 장난스러운 소꿉장난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성향이 다른데 서로 양보할 수가 없다면 이어지기는 아무래도 힘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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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는 눈빛이 불량한데. 난 친구가 좋지 연애는 별로......으음. 애초에 뭐가 다른지도 헷갈리구. 야, 양보는 할 수 있어! 날 엄청 꽉 막히게 보는 모양인데, 굉장히 너그럽다구. 응응. (고개를 마구 끄덕이다가) 그러는 너도! 말 자꾸 끊어서 상대가 넘어갈걸!? (이내 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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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거겠지.(절대 그럴 리가 없다. 치켜올라간 눈꼬리의 숙명이 그러하듯 그냥 봐도 반항적인 기분이 든다.) 네가 양보를 못할 거란 이야기는 아니었고. 양보를 할 수 없다면-이란 가정이었지. 상대가 고집이 세다면 네가 일방적으로 양보해야할 텐데 그것도 지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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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해본다.) 부족하겠지. 성격이 안맞을 수도 있잖아? 그 사람이 내게 질릴 가능성도 크고. 나를 받아주면서까지 연애를 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 (침침한 얼굴 봄) 음... 죽을 때까지.. 그럴지도 모르겠네. 너는 가주 될 거면 결혼은 해야 하지 않나. 대를 이어야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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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니 선량한...이 뭔지 모르는 건 아니지? 아님 태어나서 거울을 한 번도 못 봤다던가. (쳐다보다가) 음. 해야지? 할 것 같아. 그런데 우리 집은 자유연애주의라...(침침..) 만약 내가 결혼 안 하면 몇 없는 사촌들 중에서... 해주지 않을까? 후계자는 누가 되었든 관심 없는걸. 가문도 운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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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알고 있는데?(뻔뻔해져봄) 굳이 네 후계를 만들기 위해 자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거네. 원하지 않는 사람과 정략 결혼을 하는 건 여러모로 꽤 피곤해보이기도 하고... 그런걸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도 꽤 불쾌한 일일 테니까.(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합리적이야. (신경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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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테는 관리를 해서 순혈이지만, 로빈은 머글과 결혼을 했고 나도 혼혈이니.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거지. 따지자면 이쪽은 나라도 옮겨왔고 후계자 구도에서 멀어졌으니 분가 비슷한 게 되어서 가능했던 걸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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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데 실천은 안 하는구나.(마음대로 해석하며) 음, 그치? 운이 좋아서 맘 맞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구, 아님 안 하고? 난 아직 정략 결혼은...음...(질색하는 얼굴을 했다가) 리베르테는 순혈이구 로빈 씨는 양아버지인데. (물론 머글분하고 결혼하셨다곤 했지만. 작게 덧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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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이라곤 생각 안 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거라면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높은... ...음.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가잖아. 아무리 분가라고 해도 키르니는 그런 생각 안 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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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지. 필요성도 못느끼고.(맞음) 연애 한두번쯤은 어떻게 해보겠지...(난 아니지만) 벌써부터 약혼자가 있는 경우드 있다던데.(14살에 약혼자라니 정말 빠르구나 생각하며) 딱히. 내가 순혈일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고...(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흐릿했다. 어머니 쪽은 기억이 있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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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순혈이 되고싶은 것도 아니고. 차별 때문에 혈통을 숨기고 지워서 기득권층에 편입된다고 해도 불쾌할 뿐이야.(그다지 분노나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 평이한 어조) 결국 이 사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거니까. 나는 차별받지 않게 되어도, 어차피 다른 아이들은 외면받겠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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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 왜 없어? 상대한테 친절하게 대해 주면 상대도 그만큼 해 준단 말이야. (에휴, 한숨을 쉬고) 그러게. 제베 말이지? 솔직히 놀라긴 했어. (평이한 어조에 눈을 몇 번 깜빡거리다가) 음, 그냥 어릴 때에라도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해 보았나 네 생각이 궁금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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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본질이 왜 바뀌지 않아? 사회는 변해. (슬 눈썹을 들어올린다. 빤히 쳐다본다고 네 생각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데도 자신은 종종 남에게 이런 식으로 굴곤 했다.) 사회는 사람이 모인 곳이잖아. 사람이 변하는데 사회가 변화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돼. 아주 느리지만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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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맞춰줄 용의는 있지만.(한숨 쉬는 것을 보고는) 응, 제베다이어. 별로 놀랍지는 않긴 했는데.(흠) 어릴 때? 내가 마법사인 걸 몰랐거나, 마법사이고 싶지 않았거나.(순혈이면 좀 더 편하게 살긴 했겠네라고 생각했다. 무의미한 가정이고, 과거를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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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변하지. 머글사회가 여러 변혁을 거쳐왔듯이. 하지만 마법사들의 사회는 그곳보다도 훨씬 느리고 더딜 거야. 반동도 심하겠지. 여긴 머글들의 세계보다 더 좁고 폐쇄적이니까. 권력은 더 편중되어 있고. 차별받는 대상인 머글본은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편입되는 거니까 기반 자체가 거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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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이잖아. 게다가 변화를 바라는 순혈은 그들의 리그에서 배제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온건한 방식의 변혁이 이루어지긴 어렵지 않겠어? 노력하는 이들의 행동이 무의미하단건 아니야. 언젠가는 결실을 맺겠지. 다만 내가 늙어 죽기 전까지 만족할 만큼 달라지는 건 무리아닐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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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니한테 내 사람은 뭔데? 그렇게 기준까지 세우는거 좀 딱딱한걸. (슬 입을 비죽이다가 문득 든 생각에) 꼭, 마법사인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처럼 들리는걸. (이내 잠시 눈을 깜빡거린다. 금세금세 말이 나왔던 평소와는 달리 천천히 눈을 굴리며 고민하는 듯 했다가) 네가 말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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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마법사세계는 머글 세계에 비해서 수가 적고, 적으니 뭉치지. 뭉친 사람들은 변하는 걸 어려워한다는 건 나도 알아. 그게 더 쉬우니까. 그렇지만, 그들이 맞는 건 아니잖아? 뭉친 구성원 중에서도 불만 있는 사람은 존재할거고, 그런 사람 덕분에 사람들은 변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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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되거나 무시당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 너는 네가 살아있는 동안에 변화를 보고 싶은 거야? 그렇지 않을 바엔 기대도 노력도 하고싶지 않아? (잠시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기울였다.) 네가 원하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는 잘 모르겠고 여전히 두루뭉술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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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타격을 줄 사람...? 기준은 필요해. 모두를 선 안에 들이는 건 이제 무리거든. 일종의 자기방어수단인 거지. (담담하게 말하고는) 나야 원래 마법사인줄 몰랐으니까...? 하루아침에 원래 살던 곳을 떠나버리게 되면 그다지 내키지 않게 될 수도 있지 않겠어. 지금이야 편리함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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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컨트롤 할 줄도 몰랐고. 마법을 가지고 있어도 그걸로 자기보호가 되는 정도의 힘도 없었고... (잠시 회상) 살아서 변화를 보고 싶다기보다, 변화하지 않은 세상에 애정을 가지긴 어려운 거지. 애정 없이 노력할 수는 없는 거고.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그 무언가를 아끼니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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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기를 바라기 떄문이잖아. 그러기 위해선 네가 말한 것처럼 먼저 주는 걸로 시작해야겠지. (깜박) 하지만 그러기엔 나는 이미 고갈되고 지쳤어. 좀 나아지고는 있다고 해도 아직 한참 멀었지. 무력함은 학습되는 법이고, 나는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네게 답답해 보인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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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리라는 건, 상처받기 싫어서인것 뿐이고? (눈썹을 들어올리다가) 원래는 몰랐었구나. 난 네가 알고 있을 줄 알았어. 로빈 씨가 마법사시니까.. 그걸 알게 되고 로빈 씨와 만났던거면 그렇게 느껴졌을수도 있겠네. (아니면 말고. 어깨를 슬 으쓱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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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한참 멀었다거나 지쳤다고 표현하는 건 전에도 말했지만 너무 매말라보인다. 좀 좋게 말해보는 건 어때? 지금 애정 충전 중이에요. 하고 (장난스레 말하다 제 양 허리에 손을 슬 올리고) 사실 맘에 안 들기는 해. 애정을 가지려면 움직여야겠는데, 그게 맞는 건 알면서도 못 하겠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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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예전엔 분명 비슷한 생각으로 놀기만 하긴 했는데...(제 묶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다가) 그때 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건 안 되는 게 너무 자명하니까 될 대로 되어라 심정이었거든. 네가 뭐에서부터 피곤한지, 무력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니까 도와주고 싶어도 어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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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무너지고 싶진 않으니까. 내 상태를 모르지는 않거든. (마법에 대해, 자신이 마법사인 것에 대해 처음 알았던 때를 떠올린다.) 로빈을 만난 건 꽤 뒤의 일이야. 한...3년쯤? 다른 마법사들이야 그 전에도 꽤 봤지만. (회상 끝)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 뿐인데. 그렇게 말한다고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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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 같지도 않다만...(미묘한 표정) 뭐어, 그래 애정 충전 중이라고 치자.(쪼금 영혼 없음) 아는 것과 행동하는 건 다르니. 너는 이제 변했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 것 같기는 한데. 목표를 바꾼 건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바꾸기로 한 건지. (물끄러미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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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상대하는 건 피곤한 일이지. 참견은 문제가 아니야. 네가 딱히 싫은 것도 아니고. 으음...... 친구 간에 그 정도는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보다는 네가 지쳐서 질리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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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니는 말랑말랑.. 생각보다 연약하구나~ (네 팔을 장난치듯 쿡 건드리며) 3년이나 뒤? 알려주기 전까진 되게 피곤했을 것도 같구. (어쩐지 영혼이 좀 사라진 듯한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그래도 듣기 좋은 말 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말야~ 나? 흠.... 목표를 바꾼 쪽...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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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뭔갈 하고 싶어 했던 건, 엄마아빠한테 내가 멋진 사람이라고 자랑해주고 싶어서였거든. 그치만 조금 더 멀리 보기로 한...? 가족이 아녀도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구 ..미안. 아직 생각이 알쏭달쏭해. 사춘긴가? (장난스레 어깨를 으쓱이다 네 말에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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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히 쳐다보다 웃음을 터뜨렸고) 예고 없이 기특한 말 하기야? 귀여워귀여워~!!! 나도 키르니 좋아~ (발꿈치를 척 올려 네 머리를 마구 헝클이다가) 좀 의욕 없다고 질려하면 그게 나겠어? 키르니가 애정 충전 중인 말랑 인간인걸 알았으니까 좀 더 너그럽게 봐주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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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이랬으니까.(오해한 건 에티가 잘못 본 탓이야. 팔이 쿡 건드려졌다.) 좋지는 않았지. 마법 세계의 보호자가 없는 어린 마법사란 존재가 흔히 그렇듯이...?(내 영혼은 과거에 두고왔다. 래번클로에서 키르니의 영혼찾기를 주제로 대화해보았으나 무리였다.) 부모님께 증명하고 인정받기 위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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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거라고 생각하면 되나? 마음을 바꿔서 좀 괜찮아졌어? 열넷이면 사춘기가 올 때도 되었네. (뭐야. 왜 웃어. 머리를 헝크러뜨리는 손길에 좀 뚱해졌지만 고개를 약간 숙여주었다.) 넌 남들보다 좀 끈질기...(단어 바꿔봄) 끈기가 있을 것 같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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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조금 더 섬세하게 대해줄게. (찡긋하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 그랬어? 괴롭혔나? 그 때 너를 알았어야 했는데.(과거로 돌아가는 주문이 없어서 유감이군....)(괜히 주먹 쥐어봄.) 응. 부모님은 스케일이 너무 작잖아. 좀 더 많은 사람한테 시선을 돌리기로 해 봤어. 아직은 싱숭생숭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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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대로 생각하는거랑 느끼는 거랑은 좀 다르더라. 많이. 더 크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있어. (뚱한 얼굴에 입꼬리 씰룩거리며 파파박 새집머리로 만들고 놔준다.) ...욕...인줄 알았는데 칭찬이지? 그럼 나중에 키르니가 나아지면 내가 부은 만큼 보상해 주면 돼. 키르니도 빛쟁이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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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됐어.(찡긋거림 튕겨냄) 딱히 이상하게 보진 않았어. 괴롭혔나...? 그건 맞을지도.(잠시 생각했다.)그때 나를 알았어도 별 수는 없었을걸. 너도 어린 애였을 거잖아. (주먹 쥐는 거 봄) 그건 부모님을 포함한 거야? 서서히 나아지겠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사춘기 고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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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순 없었지만 같이 패버릴 순 있지! 괴롭혔다니 말도 안 돼! 어디서 그런 못된 놈들이 있었담. (주먹 붕붕 휘두르다가 집어넣고선) 부모님도 포함. 더 넓게 보기로 했지. 목을 메다간 시야가 좁아지니까. 내가 노력해서 쟁취할거야.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다. 키르니도 이쯤이면 사춘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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